K사 분들과 중국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담당 편집자인 효현님과 오랜만에 다시 뵈었고, 다른 직원 분들과도 처음 인사를 나누었다. 점심으로는 삼선우동을 먹었다. 계약서에 서명하고 사장님과 이야기를 한 다음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는 길에는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었다.
어쩐지 한가한 기분이라 간단히 장을 본 다음 설거지와 빨래를 했다. 뭔가 할 일이 남은 것 같은데 실제로 떠오르는 일은 없어서, '내가 아직 한가한 일상에 적응을 못 했구나' 라고 생각하며 만화책을 보았다. 그런데 여섯 시 쯤(즉 퇴근시간 이후) 저녁을 먹으러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늘이 F지 교정고 마감일이었다는 사실을 퍼뜩 깨달았다. 아뿔싸! 어째 뭔가 남은 것 같더라니! 이런 실수를!
그래서 지금은 원고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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