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9일 토요일

2005년 1월 29일 토요일




오르되브르

수프

그린샐러드

안심스테이크

'프랑스 지방요리'

후식

후식 2(과자)

동진님과 삼청동에 있는 '프랑스식 밥집' 아 따블르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일전에 우연히 소개글을 읽은 후 줄곧 어떤 곳일지 궁금했는데 오늘에야 가서 직접 먹어 보았다. 주택가에 있는 일층 한옥을 개조해 만든 테이블이 모두 여덟 개 (하나는 방) 뿐인 단정하고 아담한 밥집으로, '쉐프 이미지의 전형'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 첫인상이 '헉, 요리만화에 나올 법한 느낌의 쉐프가 정말 있다니' 였을 정도다 - 주인장이 직접 메뉴를 소개하고 음식을 날라 준다. 게다가 음식까지 맛있다!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 한 음식점' 이 아니라 '소문나서 번잡해질까 두려우니 나만 살짝 가고 싶은 음식점' 에 가깝더라.

동진님께서 쓰시던 익시 200을 얻었다. 파시라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고맙습니다.) 참, 참꼴님께서 이번에 작업하신 하나은행 탁상 달력도 하나 구했다. 달력 작업을 하신다기에 기대했다가 판매용이 아니라 은행 선물용임을 뒤늦게 알고 안타까워 하던 차에, 마침 여분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얻었다. '잘 찍었다'는 생각보다 '좋은 사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멋진 사진을 찍으시는 분임을 새삼 느꼈다. 좋은 사진이나 좋은 글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에스프레소 더블

식후에는 근처에 있는 클럽 에스프레소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오늘 찍은 사진은 대체로 마음에 든다. 식사는 맛있고 대화는 즐거웠으니, 당연하겠지.

댓글 7개:

  1. 압구정에는 테이블 하나짜리 식당이 있는데... 거기는 어떤 음식이 나올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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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소망교회 근처에 있는 '인 뉴욕' 말씀이시죠? 아마 일반양식(파스타부터 스테이크까지...;)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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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보통 이런 곳에서 한 끼 하면 얼마나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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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미쳐 파악하지 못했는데 이곳도 야식테러의 장이었군요(끌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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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아, 수현님 오랜만입니다. 메일 보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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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Sion님/ 환영합니다. (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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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저도 이 집 좋아해요. 예약 안 하고 가면 밥 못 먹죠. :)

    런치 세트도 좋지만 디너 세트는 더욱 만족.

    이 집의 크렘 블레는 '정말'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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