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1일 일요일

2004년 11월 21일 일요일


깻잎전

육회

버섯전

인사동의 한식집 에 지구정복비밀결사가 모였다. 참석자는 야롤님, 명철님, 에라오빠, 나인님, 루리루리님, 라슈펠님, 고양이님, 달팽이님, 아스님, 나는그네님, 나 이렇게 열한 명. (이 추세라면 배를 산으로 끌고 올라갈 날도 멀지 않았다.) 특히 이번에는 나인님과 루리루리님을 처음 뵈었다. 온라인 블로그나 웹사이트에서 닉으로만 뵙던 분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는 일은 언제나 흥미진진하고 즐겁다. 루크님의 지인이시라는 BMW 바이커 명철님도 처음 만난 분. 소련 - 러시아가 아니다!- 에서 액체로켓 연구를 하셨단다. 그래, 역시 지구 정복에는 무기와 '즐'티가 필ㅇ......


등산용 용접기로 시거에 불 붙이기.(병철님) 시거에 불을 붙일 때 가장 좋은 도구가 자동차의 시거라이터이고, 그 다음이 이 용접기란다.

전이며 육회, 수제비 등을 배불리 먹고 나인님께서 가져오신 와인 한 병도 땄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서비스라며 예쁜 병에 담긴 이화주도 주셨다. '전'은 음식이 정갈하고, 입구에 SBS 방송 어쩌고라고 쓰여 있어 불안했던 것에 비해 야단스럽거나 북적이지도 않는 깔끔한 한식집이었다. 이만하면 일단 합격. 사진을 잘 찍지 못해 아쉽다. 한식 사진은 참 어렵다. 자주 찍지 않아서 그런가.



식후에는 스타벅스로 우르르 몰려가, 에라오빠와 야롤님의 생신 선물 삼아 가져간 케익을 나누어 먹었다. 10시 조금 넘어 장강명님께서 에라오빠에게 연락하셨더라. 얼굴이라도 뵙고 돌아가고 싶었으나, 너무 늦은 시각이라 부득이 먼저 자리를 떴다.

피곤했지만 더없이 즐거웠던 하루.

댓글 16개:

  1. 그렇습니다. 옛 현인이 이르길 '사공이 많으면 배도 산으로 옮길 수 있다' 고 하였지요.

    그리고 역시 즐 티는 로켓과 동급이군요! 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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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와인 반병아니었는데=_=

    음식 정말 맛있어 보이게 잘 찍으시네요! 특히 저 깻잎전.

    기름기 번들번들한 것이 매우 근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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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육회 안 먹은 게 후회될 정도로;

    그날 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케익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

    (두 조각 남아서 제가 집에 갖고 와서 먹었거든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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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 병철이 아니고 명철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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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나인님, Bishop Six님/ 수정했습니다. (__)

    루리루리님/ 저도 반가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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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내 말은 무시 당했다; 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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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나는그네님/ 아유, 지당하신 말씀이시라 그랬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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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아... 그렇게까지 말씀하실 것을 기대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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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아니 저것은 크라운베이커리의 모듬케익! (언젠가는 돈벌어서 한번 먹어보리라 결심중)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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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하하, 예. 종신시삽 라슈펠님께서 [몇 년 만에] 과소동 정모나 해 볼까 하시더군요. 기회 닿거든 오랜만에 뵐 수도 있겠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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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잠본이/ 앗, 실례지만 혹시 예전에 나우 앙끄에 몸담으신 적이 있으신지요? '잠보니'란 분을 뵌 적이 있어서..^^;



    제이님/ 본문과 관계없는 리플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 나중에 지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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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과소동 정모 한다니 ... 어떻게 연락을 받지. 중복 아이디로 웹메일 조차 확인할수 없게 만들어버린 하이텔이니. 누군가 어떻게든 연락해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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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scifi/ 아. 하게 되면 알만한 사이트엔 다 뿌려버릴 생각입니다. --; 정모를 빙자한 테러가 될지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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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모임계획 발동. (정모가 아닙니다. '정기' 모임일 리가 없잖아요. --;) 링크를 클릭하셔서 의견 남겨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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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지구정복결사에 chip designer도 필요하지 않을까... ^^ (실은 '친구' 한국지부모임일지도 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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