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23일 목요일

2004년 9월 23일 목요일


(바나나생크림케익)

가족 파티를 했다. 케익을 꺼내고, 초를 켜고, 가족끼리 둘러앉아 덕담 한 마디. 아무 기념일도 아니라 - 우리집은 온 가족의 생일이 겨울에 모여 있어, 어버이날인 5월 8일 이후부터는 이렇게 별 이유없는 행사를 하지 않으면 영 심심하다 - 딱히 부를 노래가 없었다.

어머니: 뭐 노래 할 것 없나......여보여보 노래 불러요. (씨익)
아버지: 무슨 노래. *-_-*
어머니, 아우님, 제이: 짝짝짝짝 아!빠!노!래! 아!빠!노!래!
아버지: (몹시 당황하시며) 노래 없다.
어머니, 아우님, 제이: 아!빠!노!래! 아!빠!노!래!
아버지: 어허, 노래 없대도.
어머니, 아우님, 제이: 아!빠!노!래! 아!빠!노!래!
아버지: .....예서 부를 노래가 아니다.

아버지, 대체 무슨 노래를 떠올리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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