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10일 토요일

2004년 4월 10일 토요일











동진님, 궁님과 치뽈리나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궁님은 거의 일 년여 만에 뵈었다. 5일이 생신이셨기 때문에 함께 먹으려고 집에서 만든 상투과자를 가져갔다. 감자피자와 피자 마르게리따, 파스타를 주문했다. 나는 감자 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치뽈리나의 감자피자는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텁텁하지 않아 좋았다. 나갈 때는 부활절 달걀도 받았는데, 조심조심 가져왔는데도 실수로 금이 가 버렸다.

식사 후에는 맞은편에 잇는 커피빈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상투과자를 먹었다. 동진님이 두 개를 받아 하나가 남는다며, 스타벅스에서 받은 시드북을 주셨다. 나는 궁님께 가져다 드리기로 한 이어폰 주머니를 깜박 잊었다. 궁님의 새 PDA와 아이포드를 부러워하다 집에 왔다. 오랜만에 뵈어 무척 기뻤다. 시험을 준비한답시고 몇 달이나 약속을 미루었는데도 기꺼이 시간을 맞추어 주신 것도 고마웠고. 다음에는 꼭 이어폰 주머니를 챙겨야지.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