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19일 금요일

2006년 5월 19일 금요일 :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제 28회 정기연주회

프로그램
모차트르/마술피리 서곡
모차르트/피아노협주곡 제20번 K.466
모차르트/교향곡 제3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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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서현석 Piano/이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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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양과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 갔다. 분수대 옆에 있는 카페 모짜르트에서 녹차라떼와 샌드위치를 먹으며 잠시 이야기를 하다가 공연장에 들어갔다. 아란양이 맛있는 다크 초콜릿을 잔뜩 주었다! 고마워하며 열심히 먹고 있다.

몇 달 만에 생음악을 들어서 기뻤다. 출입 제한 연령이 분명한 어린이가 앞 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해도, 피아니스트가 확 깨는 미스터치를 내도, 플루티스트가 쉰소리를 내도 좋았다. ㅠ_ㅠ 스스로 '게걸스럽게' 듣고 있는 줄을 알겠더라. 악기를 배운다면 다시 피아노를 하는 쪽이 익숙해서 편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피아노는 역시 직접 연주하기보다는 듣는 편이 낫겠고, 드럼! 2학기에는 드럼을!

공연을 다 보고는 남부터미널 역까지 걸어 갔다. 우면산에 아카시아 꽃이 많이 피어 산바람이 무척 상쾌했다. 아란양과 신촌역까지 지하철을 함께 탔는데, 뜻밖에 사람이 많지 않아 편하게 귀가했다.

댓글 1개:

  1. 오오오 드럼.... 1학년 때 밴드에 들어가서 드럼을 배우겠다고 스틱으로 타이어를 열심히 두드리다가 손목이 시큰거리는 바람에 '히잉, 그만둘래.' 하고 슬그머니 나와 버렸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이젠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판례형 만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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