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미 중 하나는 즉흥곡 부르기이다. 있는 노래의 가사를 바꿔 부르기도 하고, 가사와 곡을 모두 새로 지어 멋대로 부르기도 한다. 어릴 때 많이 배우는 동요 중에 이런 곡이 있다.
"나는 눈이 좋아서 / 꿈에 눈이 오나봐 // 온 세상이 모두 / 하얀 나라 였지/ 어젯-밤 꿈-속-에//
썰매를 탔죠 / 눈싸움 했죠 / 커다란 눈사람도 만들었죠 (후략)"
오늘 오전에 어머니가 내가 좋아하는 양배추쌈을 반찬으로 만드셨기에 아침으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점심 때 어머니가 양배추쌈을 곁들여 식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제이: (흥겹게) 나는 양배추가 좋아서
꿈이 양배추쌈이 나오나봐
온 세상이 모!두! 양배추쌈! 이었지!
어머니: (깜짝 놀라 수저를 탁 내려놓으며) 안 돼에엣!
제이: (......꿈 속에요, 일단은. orz)
(양배추쌈 위에서 배를 잡고) 데굴데굴 덱데구르르르
답글삭제만화를 많이 보면 저 어머니 같은 어른이 된답니다.-.-
답글삭제즉흥 가사....가 더 인상적이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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