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일이다.
우리 집 근처에는 거점(?)이 있는지,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새로운 세계를 소개하려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평소에는 걸음이 빠르기 때문에 붙잡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내가 늦은 밤에 등 뒤에서 어깨를 붙잡혀 기겁한 적이 있을 정도이다.
이 날에는 너무 피곤해서 기진한 상태로 천천히 걷고 있었다. 위험지역에서 남다른 포스를 지닌 분이 접근했다. 일단 비스듬히 걸었다. 그런데도 따라 오면서 듣고 가란다. 적당히 싫은 소리 않고 가려고 몸을 피하는데, 이 아주머니가 작정하셨는지 내 팔을 아예 잡는 게 아닌가. 그 순간 폭발해버린 나, 소매자락을 탁 털면서 중후한 목소리로 말하고야 말았다.
"어딜 감히.....!"
... 저도 그 방법을 써먹어야겠군요.
답글삭제무엄하구나
답글삭제여봐라, 이놈을 당장...
답글삭제(언니의 '중후한 목소리' 상상중)
답글삭제나를 따르라!
답글삭제푸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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