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30일 일요일

2008년 11월 30일 일요일

어제 마산에서 올라온 정란과 홍대 앞에서 만났다. 75015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ella&louis에서 커피를 마셨다. ella&louis는 고만고만하게 맛있는 홍대 앞 커피집들 사이에서 돋보인다 싶은 작은 로스팅하우스이다. 테이블마다 전원이 있어 작업하기에도 나쁘지 않으나, 조명은 어두운 편이다.

정란과 그간 신상에 있었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랜만에 만나 무척 반가웠다. 추운 겨울 귀한 주말에 정란이 헛걸음 한 것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정란이 점잖게 이해하고 넘어간 일을 제3자인 내가 새삼 왈가왈부할 수 없다 생각하여 군말을 붙이지 않았으나 솔직히 상당히 화가 났다.

집에 와서는 만화책을 보며 뒹굴뒹굴 놀았는데, 밤 11시 쯤에 내일 마감인 보고서 생각이 났다. 벌떡 일어나 급히 정직(integrity)의 덕에 대해 쓰고 2시쯤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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