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8일 금요일

2008년 11월 28일 금요일

나는 특촬물 및 특촬물 출연 배우 출연작을 수백 편 본 후 작년부터 일본어를 듣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 문화에 전혀 흥미가 없었던 터라 아무래도 좋다는 심정이었으나, 얼마 전부터 일본어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싸우겠어."는 말할 줄 알면서 "저는 한국인입니다"는 모르는 상태를 벗어나(특촬에 '한국' 같은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제대로 읽고 표현할 줄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역시 책을 읽고도 싶었다.

그래서 이번 달부터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문맹이긴 하지만(히라가나만 절반 정도 외웠다) '지우개'나 '연필' 같은 건전한 단어를 배우는 것도 재미있고, 감으로 외워 말하던 문장을 문법의 틀에 따라 새로이 이해하는 과정도 흥미롭다.

최근 의기투합한 맛집탐방 동료 마사(Masamichi)는 아키타 국제대 학생으로, 아이스크림과 유제품으로 유명한 삿포로를 여행했을 때는 하루에 아이스크림 집만 여섯 군데를 돌았다는 맛집탐방 매니아다. 전공은 라멘......이 아니라 아마 국제관계학. 오늘 오후엔 압구정에서 만나 함께 쿠키모리에 갔다. 티라미수와 마카롱, 과자 등을 구입한 후, 압구정 커피집으로 자리를 옮겨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재미있게 놀았다.



쿠키모리의 티라미수는 깜짝 놀랄 만큼 맛있었다. 오랜만에 매장에서 마신 커피도 좋았다. 어찌나 오랜만이었는지 계산할 때 실장님이 "언니는 잘 지내요?"라고 물어보셨다.

댓글 7개:

  1. 으하하 나날이 국제적이 되어가시는 제이님 멋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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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s - 2008/11/29 08:26
    오덕오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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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쿠키모리

    하얀 빵도 맛있어요

    하얀 설탕가루 아래 팥앙금이 있는

    저는 엉덩이빵이라고 부르는데.ㅎㅎㅎ



    하얀토끼 쿠키도 좋구요



    갑자기 눈팅하다가 쿠키모리에 번쩍!

    (저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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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앗 - 2008/12/02 16:51
    누구신가요? +_+ 사실 아래 에메님이 댓글 다시기 전까지 '앗'님이 에메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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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에메 - 2008/12/05 17:33
    에메님 덕분에 좋은 곳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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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 저는 제이님 친구의 친구여요

    예전에 예에에에에전에 허형만에서 뵈었지요



    유명해지기 전 쿠키모리를 발견하고

    두근댔던 기억이나네요



    앉아서 먹고 가면

    노리다케 토토로 식기에 담아주지요.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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