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4일 목요일

2007년 1월 4일 수요일

나는 대단히 계획지향적으로, 날마다 계획을 세워 놓고 가능한 그대로 따라 생활한다. 요즈음은 밤마다 책상 앞에 있는화이트보드에다음 날 일정을 미리 분 단위로 써 놓는다. 이렇게 하면 특히 흘려보내기 쉬운 아침과 밤 시간에 기계적으로 하려던일을 처리할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오늘 밤에 방에 들어가서 불을 켜 보니, 화이트보드에

12:20~ 허우적대다가

라고 커다랗게 쓰여 있는 게 아닌가! 순간 '한밤중에 뭘 하면서 허우적대는 거지? 화장실에 가야 하나?' 하고 무척 당황했다.

정답은


계획적인 성격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기억력이 나빠서 계획대로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