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5월 17일 토요일

2003년 5월 17일 토요일 : 2003 서울세계음식박람회



승민오빠와 삼성역 근처의 이뽀뽀따무스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다. 코엑스 쪽은 제대로 먹을 만한 곳이 거의 없어 늘 곤란한데, 오늘 간 이뽀가 예상외로 괜찮아서 앞으로는 코엑스에 가거든 여기서 식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패밀리레스토랑이라도 야단스럽지 않고 식사도 제대로 나오는 편이다. 위 사진은 등심 스테이크.

늦었지만 오빠 생일 선물을 드렸다. 오빠는 그새 커플 시계를 마련하셨더라. 하하. 잘 어울렸다. 성년의 날이라고 손수 만든(!) 핸드폰 줄과 목걸이를 선물받았다. (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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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엔 코엑스몰 인도양관에서 하는 2003 서울세계음식박람회에 갔다. 개인찬 경쟁 부문에서 맛있는 사진을 많이 찍었다. 시식 코너도 있었는데 대개 줄이 길었다. 홍삼음료(맛있어서 다음에 사먹어 보기로 했다)와 과일 마요네즈(아이들은 좋아할 듯)가 흥미로웠다. 아래는 개인찬부분 사진 몇 장. 마지막 사진은 조각경연대회에 있던 호박 용이다. 이 외에도 수박으로 만든 장미꽃이라든지, 당근으로 만든 승천하는 용 같은 작품도 보았지만 사람이 많아 사진을 찍지 못했다. 별 기대 없이 갔으나 볼거리가 많고 관심가는 재료와 상품도 여럿 있어 꽤 즐거웠다.






저녁에는 어쩐지 무척 나가서 놀고 싶었다. 보통 이럴 땐 혼자 나가 이리저리 돌아다닐텐데, 오늘은 혼자 놀기 싫은 아주 드문 날이었다. 이 사람 저 사람 꾹꾹 찔러보았으나 아무도 같이 놀아주지 않는데다 인터넷도 일시 불통이 되어 결국 좌절, 칙촉을 먹고 설거지를 했다. 서운하고 심심했다. 몸이 피곤하니 나가지 않는 편이 좋았을 것 같기는 하지만......

더 늦기 전에 헌법 테입을 하나 듣고 코~자야겠다. 여하튼 주말이란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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