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2일 토요일

2008년 4월 12일 토요일

동기 커플인 미진과 진우오빠가 결혼 발표 겸 녹두에서 동기들에게 밥을 샀다. 결혼식을 대구에서 하기 때문에, 식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다들 올 줄 알았는데 다 해서 열 명 쯤 왔다. 거의 이 년 여 만에 미배를, 삼 년 여 만에 윤진을 만나 반가웠다. 같은 녹두거리에 있고 학교까지 다니면서도 좀처럼 마주치기 어렵다.

세밀한 기억력이 아주 좋은 윤진이 우리가 어렸던 시절 이야기를 많이 해 민망하면서도 즐거웠다. 내가 신입생 환영회 때 '파파야'의 '파파야'를 부르며 춤을 추었고, 뱅글뱅글 돌다가 물통을 쳐서 넘어뜨렸었단다.;

식후에는 민들레 영토에 갔다. 동기 경아도 5월 말에 결혼을 한다며, 약혼자와 함께 왔다.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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