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30일 금요일

2007년 11월 30일 금요일 : 하지 말까보다

[사회복지발달사] 휴강이라 집에 일찍 들어왔다. 어머니가 아버지도 일찍 귀가하시는 날이라 아버지와 함께 [어거스트 러시]라는 영화를 보러 가고 싶다고 하신다. 오랜만에 영화 예매를 해 드릴까 생각하던 차에 아버지가 오셨다. 환영동작(참고링크)을 한 다음, 나는 거실에 있는 컴퓨터로 집 앞 영화관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부모님은 어머니가 새로 사 온 아빠 반셔츠를 들고 안방에 들어갔다.

(안방에서 들려오는 소리)
M: 어머~지지~지지~옷 좀 갈아입어요.
F: 그래서 새로 사와 달라고 한 거야.
M: 아이~지지~안아주지 말까보다~
F: 아하하, 자꾸 와 그라노~
(꺄르르~허허~하하~꺄르르~)

나: 후......예매하지 말까보다.

평일 이른 저녁이라 표가 많기에 가까운 시간 것으로 예매했다. 한두 시간 뒤, 집을 나서는 어머니의 옷이 추워 보였다. 집 바로 앞이니 괜찮겠지 싶으면서도 걱정이 되어 말했다.

나: 엄마, 좀 춥지 않으시겠어요?
M: 아빠랑 가니까 괜찮아. (즉답)

나: ......걱정하지 말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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