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28일 토요일

2004년 2월 28일 토요일 : 그녀를 믿지 마세요

학교와 독서실에 잠시 들렀다가, 인수오빠우동촌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준비 시간 문제로 불판을 사용하는 메뉴가 없어진 대신 돈까스 메뉴가 새로 생겼다. 아아, 야끼우동이 없어졌어! 낙심. 나는 돈까스 정식, 오빠는 치즈돈까스에 도전해 보았다. 신림동에서 맛있는 돈까스를 먹을 수 있다니 감개무량이로소이다.; 다음에는 치즈돈까스를 먹어야지.

그리고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보러 연흥시네마에 갔다. 일찍 가서 옆의 커피빈에 앉아 오랜만에 체스를 두었다. 이기고도 남을 유리한 형세를 스테일로 끝내버려 몹시 아쉬웠다. 늘 하는 말이지만, 마무리가 부족한 점이 나의 문제다. 체스를 두며 오빠가 가져온 한라봉을 까먹었다.
영화는 가볍고 즐겁고 깔끔한 로맨틱 코미디로, 기대한 만큼 재미있었다. 웃었다 울었다 하며 영화를 보고 나니 시험 후의 답답했던 마음이 많이 풀렸다. 김하늘씨 멋져요.

집에 와서 인수오빠가 생일선물로 준 캐리비안의 해적 디비디를 봤다. 죠니뎁씨도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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