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8일 토요일

2004년 5월 8일 토요일





어버이날 기념으로 준비한 이대 앞 떡카페 동병상련의 흑미떡케이크. 처음 사 보았는데, 찰지고 적당히 단 것이 꽤 맛있어 앞으로도 행사 때면 종종 챙겨 먹을 것 같다. 가족 모두 떡을 좋아하니 금상첨화.

여기까지 키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직 함께 하고 싶은 것, 갚고 싶은 마음이 한없이 쌓여 있으니, 부디 건강하세요.

2004년 5월 7일 금요일

2004년 5월 7일 금요일

다음주까지 집에서 일하기로 결정하여, 신림동에 가서 독서실 자리를 정리했다. 너무 더워 학교에서 잠시 쉬다가 용진군과 점심식사를 하러 압구정에 갔다. 콜드파스타가 먹고싶어 라리에또에 갔는데 준비시간이라-겨우 오후 2시인데!- 못 먹고, 근처의 롤&스시집 야모야모에 갔다. 날이 더우니 뜨겁지 않은 음식이 먹고 싶었던 데다 요전에 동진님이 괜찮더라고 하셨던 게 기억나서 평소에는 잘 찾지 않는 롤을 주문해 보았다. 스페셜 샐러드는 훌륭했고(추천), 롤은 괜찮았고, 열대과즙음료는 수상했다. 샐러드가 확실히 맛있었으니 넘어가자. 라리에또에 간다고 생각하고 카메라를 챙기지 않았던 것을 몹시 후회했다. 일식은 사진이 예쁘게 나와 찍는 재미가 쏠쏠한데. 한번쯤 더 들러 스시를 먹어봐야겠다. 그런데 세트 이름이 '압구정 콤보'라니, 너무하잖아!

주부9단 용진이의 자취생활기가 흥미진진했다. 생활부적격자라고 잔소리도 들었다. 주방용 세제와 욕실용 세제를 따로 챙겨 청소하고, 빨래를 제때 해서 널고, 밥과 반찬을 매끼 직접 만을어 먹는다니 용진군 쪽이 대단한 거야.

용진군: 깨끗해진 화장실을 보면 마음까지 깨끗해진 것 같은 상쾌함이 느껴져요.
제이: .....네 마음이 화장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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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향 예매완료
11-19 서울아트시네마 몽키비지니스/밴드웨건/고다르의 자화상

2004년 5월 6일 목요일

2004년 5월 6일 목요일 : 지난 한 주



사실 나는 지난 주 금요일, 그러니까 사법고시 1차 합격자 발표일 이후로 독서실에 가지 않았다. 4월에 계획한 공부를 다 했고, 사시1차 발표를 보니 착잡하기도 하여 - 노력도 실력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지인들의 이름을 합격자 명단에서 찾을 수 없을 때의 위기감이란!- 다음 일정이 확실해 질 때까지 일이나 하자는 심정으로 집에서 쉬었다.

그 결과.....

5월 1일 토요일 하루종일 자다 깨다 하며 컴퓨터 앞에 붙어있었다. 새벽에 잤다.

5월 2일 일요일 토요일과 비슷했다.

5월 3일 월요일 비가 왔다. 어머니께서 '잠깐 요 앞에 나가서 비요뜨라도 사 먹어라.'고 하셨을 때야, 30일 밤부터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세 통을 사서 어머니, 동생과 먹었다. 밤에 열이 조금 나서 긴장했으나, 더 오르지는 않았다.

5월 4일 화요일 모니터를 노려보며 '내가 사흘 전 까지만 해도 케OO 윌O름을 진짜로 좋아했는데 말이야.'하고 중얼거렸다. 포기하고 비요뜨를 더 사 왔다. 비디오도 보았다. 저녁에 야롤님께서 SF팬덤 지구정복비밀결사가 월식 구경 간다고 전화 주셨다. 어제 열이 올랐던 게 신경쓰여 집에 있었다. 나중에 듣자하니 월식구경은 각자 한 듯. 어머니께서는 '어떻게 너는 공부만 안 하면 순식간에 폐인이 되어버리냐.'고 하셨다.

5월 5일 수요일 나가서 놀았다.

5월 6일 목요일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바닥을 닦고 침대 밑을 치운 다음 다 마른 빨래를 걷어 개고 짙은 색 빨래를 새로 널었다.

2004년 5월 5일 수요일

2004년 5월 5일 수요일

용진군이 제주에서 올라와 커피집에서 만났다. 지난 주 부터 집에 커피가 없어 괴로웠던 차라 - 오죽하면 어제는 귀찮음을 무릅쓰고 압구정으로 커피사러 나갈 생각까지 했다. 가던 길에 귀찮아져 비요뜨만 사오고 말았지만 - 커피집에 가서 정말 기뻤다. 오랜만에 갔으니 특별히 아이스 카페 모카! 몇 달 새 대학생 티가 완연해진 용진군은 아이스 카페 라떼. 나중에는 실장님이 드립커피와 카페라떼도 더 타 주셨다. 워낙 커피가 고팠던 데다 빵이나 케익같은 다른 먹을거리가 없어 주시는 대로 다 마셨더니 잠이 안 온다. 다섯 잔도 넘게 마신 듯?

얼마 전에 신검 계획이 취소된 이후, 여름까지 못 볼 줄 알고 기대도 않았는데 갑자기 올라와서 무척 반가웠다. 혼자 떨어져 생활하면 꽤 힘들 법도 한데 밥을 잘 챙겨먹는 것은 물론 커피집에서 커피까지 공수해 드립해 마시고 있다니......배신이다. (으응?)


아이스카페모카

아이스카페라떼

저녁에는 중학교 동창 재영이와 홍대앞 소노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원래 약속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커피집 가는 길에 갑자기 보고 싶어져 연락했는데 다행히 별 계획이 없다고 하여 만났다. 그러고 보니 식목일에 보고 딱 한 달 만이다.
치뽈리나에 가려 했으나 생각해 보니 수요일은 휴일이라 아쉬운 대로 소노로 방향을 틀었다. 소노 2층은 너무 어두워서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조명도 영 애매하고. 다음에는 1층 자리에 앉고 싶다고 말해야지.
식후에는 스타벅스에 갔다. 스타벅스에 커피를 빼면 마실 게 이렇게나 없는 줄을 이제야 알았다. 아메리카노, 결국 1/3쯤 남기다.

비슷한 나이에는 비슷한 고민을 하기 마련일까. 어쨌든 가까이 있어 기쁘다. 연락해 보길 잘 했다. 오히려 처음 재영이가 올라왔을 때는 한 학기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오랜 사귐이 주는 편안함과 익숙함을 아끼게 된다.


마늘빵

홍합스파게티

뇨끼

참, 소노의 음식은 마늘빵이 너무 부스러지긴 해도 맛있었고, 홍합스파게티는 먹어보지 않아 모르겠고, 뇨끼는 첫입에는 '뭐 이만하면 합격이다' 싶었으나 2/3쯤 먹고 나니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비추'까지는 아니라도 다시 먹지는 않을 것 같다. 느끼하지 않으면서 고소한 뇨끼를 찾기가 이토록 힘들다니!

2004년 5월 4일 화요일

2004년 5월 4일 화요일



맛있는 비요뜨. 동네 LG25시에 있는 여섯 통을 모두 가져왔다. 초코링이 더 맛있다. 딸기를 넣어 먹으면 대략 훌륭. 오늘은 체리토마토를 몇 알 넣어보았는데, 이보다는 딸기나 키위 같은 과일이 어울릴 것 같다.

오후에는 주성치의 식신을 빌려봤다. 으흑. 그렇다,정과 의리는 천금과 같은 것!T_T

2004년 5월 2일 일요일

2004년 5월 2일 일요일


일요일 오전, 만년필 잉크, Private Reserve, 책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