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6일 수요일

2009년 9월 16일 수요일

주말까지 계속 아팠다. 토요일에 JPT를 신청해 두었으나 결국 치러 가지 못했다.

일요일에는 힐튼에서 시아버님 생신 기념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시댁에 들렀다 왔다.

월요일에는 오전에 학교에 갔으나 다시 상태가 나빠져서 오후 형사소송법 수업에 가지 않고 집으로 왔다.

화요일에는 (결국?) 어머니께서 오셔서 식사를 챙겨 주고 가셨다. 오랜만에 뵈어 무척 반가웠다.

수요일에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밀려 있던 이런 저런 일을 했다.


2009년 9월 10일 목요일

2009년 9월 10일 목요일

예상대로(?) 앓아 누웠다. 어제 밤에 상태가 좋지 않아 부루펜 시럽을 먹고 잤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오후에야 정신을 차려 병원에 다녀 왔고, 흰죽을 끓여 먹었다.

2009년 9월 9일 수요일

2009년 9월 9일 수요일

오전에는 학교 수업을 했다. 형법 2와 형사소송법. 일본어 공부를 하고 법대 학생회실에서 기구를 빌려 고장난 자물쇠를 잘라 열었다. 사물함 안에서 만 하루를 묵은, 얼음 녹은 물이 담긴 스테인레스 텀블러를 비웠다.(그런데 집에 가져 오는 것을 깜박하고 사물함에 도로 넣어 놓고 왔다.)

 

오후에는 승민오빠와 홍대 앞에서 만나 Joey's 에서 이른 저녁으로 파스타를 먹은 후,  Ella&Lois에서 아포가또를 먹었다.

 

학생수첩을 잃어버린 것 같다. 있을 만한 곳은 모두 찾아 봤는데 없다. 이제 남은 곳은 화요일에 수업을 들었던 교실의 책상 서랍 정도다. 일정과 시간표가 모두 쓰여 있는 수첩이라 어서 찾고 싶다. 연락처와 소속이 적혀 있으니 습득한 사람이 있다면 지금쯤 돌아왔을 텐데......

 

한밤중에 아이스크림을 퍼먹었다. JLPT 신청을 했는데, 너무 늦어서인지 원래 시험장이 적은 건지 집에서 아주 먼 시험장밖에 남아 있지 않아 고민하다 송파로 신청했다. 동쪽 끝이다.

 

 

2009년 9월 8일 화요일

2009년 9월 8일 화요일

낮에는 매우 더웠다. 이대 쪽에 연수를 받으러 나온 동생이 학교 앞까지 와서 초등학교 교과서를 전해 주었다. 1학기 국어 교과서와 수학 익힘책, 교사용 교재이다. 올해부터 초등교과과정이 바뀌어 1학기 교과서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익힘책이라도 구해서 다행이었다. 고마우신 아우님. 아우님하고 놀고 싶다.

학교에서는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주리를 틀리는 기분인데, 설상가상으로 오후에 사물함 자물쇠가 고장났다. 마지막 시간에 꺼냈던 책은 급한 대로 주미 사물함에 맡겼지만 내일 수업을 들으려면 오전에 자물쇠를 잘라 열어야 한다.

저녁에는 전션, 히엔(Hien)과 이대 앞 노리타에서 식사를 했다. 히엔은 하노이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한-베 문화교류센터에서 일하다 이번 가을학기에 이화여대 석사과정에 입학한 여학생이다.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장학프로그램으로 왔다는데, 베트남에서 혼자 뽑혔다고 한다. 전션과는 2005년에 무슨 행사에서 인연이 닿았는데, 히엔이 다문화 가족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전션이 이번에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이대면 가깝기도 하니 자주 만나서 여러가지 생각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베트남어-영어 언어교환학습을 하자는 이야기도 잠깐 나왔다. 지금은 히엔도 첫 학기이고 나도 학교 공부가 빡빡하지만 시간이 닿는 대로 베트남어를 꼭 배우고 싶다. 내가 할 줄 아는 외국어들은 공부에는 나름 쓸모가 있을지 몰라도 현장에서는 썩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 실제 쓴다면 일어 정도인데, 일본에서 온 이주여성분들은 대체로 학력이 높아서 영어와 한국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고 (우리 기관만 해도 일본 분들은 모두 대졸 이상이다) 필요로 하는 서비스도 그 외 아시아권에서 온 이주여성분들과 좀 다르다. 베트남어, 태국어 등으로 기본 자모를 읽을 줄만 알아도 좋겠다. 그런데 베트남어는 6성조 (5성조 + 성조가 없는 성조)라고 한다. 중국어 4성조만으로도 벅찼는데......!

귀가길에는 운동 하고 돌아오던 남편과 당산역에서 우연히 만났다. 룰루랄라 함께 귀가해, 오늘 도착한 신혼여행 사진집을 함께 보았다.

그러고 보니 동생이 얼마 전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재미있어 혼자 읽기 아까우니 홍보: http://piriaj.egloos.com

2009년 9월 7일 월요일

2009년 9월 7일 월요일

기껏 의욕을 끌어올렸는데



다시 학교 가기 싫어서 미칠 것 같다. 제발 좀 내버려 두란 말이다! 고등학생 공부 하라고 들들 볶는 것보다도 심하잖아 이건! 고교입시는 시스템이라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지금 이건......대체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2009년 9월 6일 일요일

2009년 9월 6일 일요일: Jackie Bhabha 교수 초청 이주와 난민 간담회

하버드 인권연구위원회 소장 재클린 바바(Jacqueline Bhabha) 교수 초청 (비공식) 이주와 난민 간담회

일시: 2009년 9월 6일(일) 오후 2시-5시
장소: 종로구 가회동 아름다운재단 본관 2층 회의실

학술진흥재단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바 교수가 한국의 이주와 난민 분야 활동가들을 만나 보고 싶다고 해서 마련된 자리였다. 원래는 이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에 참여하러 오셨단다. 바바 교수는 영국 출신으로, 런던과 유럽인권재판소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고 지금은 하버드 로스쿨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여성과 이주 문제에 관심이 많고, 최근 7~8년 간에는 미등록 아동의 인권 분야가 주 관심사란다.

이주/난민/아동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활동가, 변호사, 연구자, 국제기구직원들 이십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한 다음, 바바 교수의 질문에 한국 상황을 설명해 주기도 하고 바바 교수에게 유럽과 미국의 이주와 난민 이슈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결혼이주 뿐 아니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관련 이슈들에 대해서 현장에 계시는 분들, 여러 해 동안 연구하고 공부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대표님이 함께 가자고 해 주셔서 얼씨구나 하고 따라간 자리였다. 귀한 기회였고 참 많이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