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교까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었기 때문에 일요일에는 원고를 보았다. 낮에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더뎌서 월요일 새벽 네 시 즈음에야 잠자리에 들었다. 더 무서운 점은 담당 편집자도 그 시간까지 깨어서 OK교를 보고 있었다는 것......[작은책]에서 보았던 '출판노동자'라는 표현이 실감나는 새벽이었다.
오전 9시 즈음에 편집부에서 연락이 와서 몇 가지 확인한 다음, K사 원고를 완전히 마감했다.
오후에는 엉망진창으로 일이 꼬였다. 얼마 전에 산 귀여운 귀마개도 잃어버렸다. 따지고 보면 내 탓인데도 왠지 학교에 갔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몹쓸 정신머리다.
그렇지만 밤에는 마음 먹었던 일을 해서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늦은 저녁식사로는 동진님이 인도에서 가져온 팔락 파니르를 먹었는데, 요전에 먹었던 달 부카라에 비해 짠맛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