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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오전에 잠시 센터에 들렀다가 우체국에 가서 소포를 부치고, 하나로마트에 가서 장을 보았다. 점심 때 새미가 놀러 왔는데, 우리 집에는 9호선 급행이 서지 않으니 일반을 타라고 미리 설명하는 것을 깜박해서 새미가 김포공항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 때문에 딱 맞춰 준비했던, 기합을 넣어 만든 파스타가 불어서 조금 속상했다.

새미를 집에 처음 초대했는데, 왠지 이미 몇 번 우리집에서 같이 논 것 같은 기분이었다. 식사를 하고 쿠키와 초컬릿을 먹으며 거실에서 만화책을 보았다. 오후에 C사 증정본이 왔다.

저녁에는 아우님이 왔다. 같이 놀다가 피자를 시켜 먹고 마저 놀았다.(응?) 알찬 하루였다.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종강했으니 늦잠을 잤다. 집에서 빈둥빈둥 하다가 중앙도서관에 아버님 심부름으로 논문을 빌리러 갔다. 70년대 논문이었는데, 빌리고 보니 꽤 두툼한 본문 전체가 단정한 수기(手記)였다. 이런 논문은 처음 보아서 놀랐다. 처음에는 설마 이거 저자가 모두 써야 하는 거야? 라는 생각도 잠시 했는데, 경필이라고 해서 예전에는 이렇게 논문의 본문을 써 주는 사람이 따로 있었단다. (법대 복사실 아저씨의 설명. 아저씨가 논문을 보자마자 "80년? 70년 쯤 논문인가보네."라고 하시더라.)

낮에 아버지와 잠깐 다른 용건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 그러자 친정에 가고 싶어져서 겸사겸사 집을 나선 것이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아버지는 못 뵈었다. 그래도 친정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초컬릿을 드렸다. 아우님도 와서 같이 놀았다. 아우님이 앞머리를 잘라 주었다. 크리스마스 선물도 받았다.

저녁에 C사 책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내일 받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