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론] 중간고사를 보았다. 문제는 영어이지만 답은 한글로 써도 된다. 선생님이 비영어권 학생이 영어로 답안을 작성할 경우 긍정적인 요소로 감안해 주겠다고 하셨던 터라 꾸역꾸역 영어로 썼다. 그런데 중간에 갑자기 거짓말[하다]의 철자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중학교에서 헷갈리는 어휘로 꼭 나오는 것인데, 순간적으로 막히니까 아무리 머리를 굴려 보아도 확실히 떠오르는 철자는 liar밖에 없었다. 한 5분 정도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다가 lie라고 썼는데 맞긴 했더라마는.......
수업의 조원 중 한 명이 자진입대로 군휴학을 했다. 학기 중간에 갑자기 빠져서 상당히 당황스럽다. 나이와 장래 계획을 고려해 군대를 가야 할 시기라고 결정한 경위는 납득이 되지만, 네 사람 분량의 일을 앞으로 세 사람이 해야 한다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부담이다. 레포트를 쓰는 중간에 한 사람이 줄어든 상황이라 전체 분량을 조절하기도 어렵다.
저녁에는 새미와 피자를 먹었다. 출근 이틀 째인데 벌써 금요일 저녁을 기다리고 있더라. 새미가 가까이 와서 참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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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twoch habe ich meine letzten Zwischenprüfung gemacht. Die Prüfung war OK, aber ich habe gefunden, dass es ein Problem gab. In diesem Kurs, sollen Studenten eine Gruppe machen, und jede Gruppe muss ein Projekt machen. Das Projekt meiner Gruppe ist 'Jugendkriminalität', und wir hatten schon 1/3 des Projekts zusammen gemacht. Aber ein Student von meiner Gruppe, der verantworlich für die Pubertätsphase war, kam nicht. Ich habe gehört dass, statt das Semester fertig zu machen, wollte er zur Armee gehen.
Das ist eigentlich ein Problem. Jetzt gibt es nur drei Studenten in meiner Gruppe, und wir müssen seine Aufgabe zusammen machen. Ich verstehe dass Mann zur Armee gehen muss, aber warum jetzt? Ich finde ihn unverantwortlich.
Am abend habe ich Seemi eingeladen. Sie kam nach Seoul am Montag, und jetzt bliebt sie bei ihre Tante. Das Hause ihrer Tanta ist in der nähe von meinem Haus. Heute war ihrer zweite Tag bei der Arbeit, und sie wartete schon auf Freitagabend! Wir haben Pizza gegessen und uns erhaltet. Bevor hatte ich niemand zu Hause eingeladen, deshalb war sie die Erste, die ich ein lud.
2007년 10월 31일 수요일
2007년 10월 31일 수요일
2007년 10월 30일 화요일
2007년 10월 30일 화요일
서양고대철학특강 수업을 듣고 집에 돌아가 낮잠을 잠시 자고, 밤에는 [아동복지론] 공부를 했다. 오랜만에 푹 잤다.
Dienstag habe ich die andere Prüfung gemacht. Ich bin am meinsten besorgt wegen sie, aber glücklicherweise, kannte ich alle die Fragen. Ich habe wieder nur 3 stunden geschlafen, deshalb war ich abwesent von der nächsten Vorlesung. Stattdessen habe ich zu Hause geschlafen.
2007년 10월 29일 월요일
2007년 10월 28일 일요일
27일 토요일 저녁에는 형호아재 결혼식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화장을 하고 렌즈를 꼈더니 별로 한 일도 없는데 몹시 피곤했다. 집에 밤 열한 시 반 쯤 들어갔는데, 부모님이 신분증 챙겼냐고 물으신다. 일요일에 TOEIC 시험을 보러 가기 떄문이다. 아뿔싸, 그제서야 생각해 보니 여권을 학교 쪽에 두고 왔다. 베를린에서 잃어버린 주민등록증이 아직 새로 나오지 않았는데, 민증을 대신하는 발급신청서까지 수업 프린트 파일에 꽂아 둔 채로 와 버렸다. 일단 괜찮다고 큰소리를 뻥 치고(...) 지식검색을 해 보았는데, 일전에 토익 부정 사건이 문제 된 다음부터는 의료보험증이나 주민등록등본 같은 자기증명 서류를 이것 저것 챙겨 가도 지정된 신분증이 없으면 시험을 치지 못한다고 한다.
괴로워하며 신림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본 다음 새벽 6시 10분에 알람을 맞추어 두고, 만약을 대비해 밤새워 우리나라 의료발전에 힘쓰는 용진군에게 모닝콜을 부탁했다. 지난 주부터 중간고사 준비로 생체리듬이 엉망이 되어 있었던 데다 너무 피곤해서인지 오히려 잠이 오지 않아서 새벽 4시까지 멍하니 누워 있었다. 까묵 설잠이 들었다가 용진군의 전화를 받고 일어나 동이 트지 않은 거리를 뛰었다.
여권과 주민등록증 발급신청서를 챙기고 삼각김밥을 두 개 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차를 타고 시험장에 갔다. 시간이 남아서 엎드려 30분 정도 졸다가 시험을 쳤다. 뭐야, 이거 문제가 뭐 이렇게 많아! 자그마치 300문제......게다가 엄청 추웠다.
토요일 오전부터 거의 못 잤으니 금세 잠들 줄 알았는데 열에 들뜬 것처럼 식은땀만 나고 잠은 오지 않았다. 화요일에 [인식론], 수요일에 [아동복지론] 중간고사가 있다. 피곤하고 머리가 멍해서 공부 하기가 힘들었다. 뭐든 해야 겠다는 생각에 독일어 작문 연습을 시작했는데, 써도 써도 잠이 오지 않아서 나중에는 단념하고 누워서 뒹굴었다. 새벽 세 시 반이 넘어 잠들었다.
월요일: 8시 반에 일어났다. 눈이 너무 피곤해서 실내복 소매로 눈을 덮고 귀마개를 하고 낮잠을 자 보려 했으나 실패. 사흘동안 10시간도 못 잤다.
2007년 10월 24일 수요일
2007년 10월 24일 수요일
Heute kommt meine beste Freundin nach Seoul. Jetzt bliebt sie in Masan(meine Heimatstadt) bei ihren Eltern, aber sie wohnte in London bis letzten Monat, und früher hatte sie in Tokyo gewohnt. Sie ist nach Seoul gekommen für ein Vorstellungsgespräch. Wir haben zusammen das Abentessen gegessen und Kaffee gertrunken.
Sie hat gesagt, dass Korea nicht das, was sie erwartete. Sie möchte in Seoul arbeiten, aber sie will später nach London zuruckfliegen, wenn sie ein Arbeitvisum zu bekommen. Ich habe gesagt,
>> Obwohl du eine Koreanerin bist, hattest du nicht in Seoul gewohnt. Deshalb kannst du nicht in Seoul wohnen als ob du das Leben dieser Stadt kenntest. Seoul ist eine neue Stadt für dich, ähnlich wie Tokyo oder London. Du brauchst mehr Zeit, um gewöhnlich zu werden.<<
Und wir haben uns auch über viele Dinge erhalten. Sie ist später nach Masan gefahren, aber nächste Woche kommt sie nach Seoul zurück um zu arbeiten. Ich hoffe, dass sie in Seoul bleiben.
2007년 10월 20일 토요일
2007년 10월 19일 금요일
1. [서양고대철학특강] 수업은 정말로 재미있다. 이미 몇 번 썼지만,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재미가 있어서, 수업을 들을 때 마다 황홀해진다. 고대 희랍에 대단히 심취한 나머지 최근에는 누굴 만날 때 마다 이 수업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한 번은 꼭 꺼냈는데, 나만큼 황홀경에 빠지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내게는 '어쩌면 이럴 수가'라고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선생님을 납치 유레카춤을 추고 싶을 만큼 놀랍고 경이로운 이야기가 타인에게는 '아, 신기하네요.' 라고 듣고 넘어갈 정도의 얘깃거리이다. 내 전달 방식이 선생님만큼 노련하지 않고 내 지식이 선생님보다 훨씬 얕고 어설픈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사람에 따라 좋아하는 연예인이 다른 것과 어느정도 비슷한 일이 아닐까 싶다.
2. 오늘은 저녁 7시에 [인식론] 보강을 했다. 셔틀도 끊긴 밤 7시 수업에 몇 명이나 올까 했는데, 아침 수업과 다름없이 교실이 차서 깜짝 놀랐다. 게다가 9시가 다 되어도 어서 집에 갈 생각을 않고 질문을 자꾸 던진다. 요즈음은 다들 공부를 참 열심히 한다. 지난 주에 1차 발표를 한 아동복지론 수업의 경우, 선생님이 조당 4-5 매 정도의 보고서를 쓰라고 하셨는데 각자 맡은 부분을 합쳐 보니 제시분량의 네 배가 넘는, 스무 쪽 짜리 보고서가 나왔다. 이제 1차인데! 내심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발표일이 되어 보니 옆 조도 그 정도를 써 왔더라. 프레젠테이션도 영어로 하는 부담이 겹쳐서인지 며칠 전부터 발표대본을 쓰고 몇 번이나 연습했다. 역시 내심 과하다고 생각했지만 발표일이 되어 보니 다른 조는 손가락 인형을 이용해 대본까지 있는 동영상(!)을 직접 찍어 왔다.
3. 미국의 경우 미혼(부)모의 98%가 낙태나 입양이 아닌 육아를 선택한다고 한다. 생각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 비정규직 노동자 중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37%에 불과하다. 생각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 깜짝 놀랐다.
4. 1번부터 3번까지의 내용을 종합한 결론 : 시대에 뒤떨어진 삶
5. 화요일에는 이다 님과 사당역 근처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서 만났다. 이다 님이 고맙게도 꽃다발을 전해 주셨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꽂아 놓았더니, 대엇개 있던 연두색 나리 봉오리 중 두엇이 벌어질 듯이 부풀기 시작했다. 매일 물을 갈고 방을 오갈 때마다 한 번 더 확인하며 꽃이 피기를 기다렸다. 두 송이가 피었고 세 번째 봉오리도 필 듯이 옅은 분홍색을 띄기 시작했다. 어차피 시들어 버리게 될 줄 알면서도, 꽃이 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접을 수가 없다.
6. 지난 겨울 즈음, 무언가를 처음 경험할 때의 기쁨과 놀라움에 관해 어머니와 이야기한 적이 있다. 어쩌다 보니 예로 연애경험 없이 맞선으로 결혼한 부모님을 들게 되었다. 내가 어머니에게 무엇이든 새롭고 설레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거나, 순진하고 어렸던 시절이 그립지 않느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 하셨다. 지금의 관계가 바로 그런 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서 만들어낸, 말하자면 그 뒤에 있었던 많은 (좋고, 즐겁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험들까지 모두 포함하는 훨씬 큰 것이니, 당연히 어제보다 오늘이 좋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지 않겠느냐고, 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셨다. 꼭 관계맺음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어느새 쇳소리를 내기 시작한 바람을 맞아 옷깃을 여미며, 나는 각오를 다지듯 새삼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2007년 10월 18일 목요일
2007년 10월 18일 목요일 : 고시의 폐해
제이: 여기에서는 애들을 들지 않고-
새미: (풉 웃으며) 야, 애는 드는 게 아니라 안거나 업어야지. 든다고 하니까 이상하다.
제이: 아, 그렇군. 어쨌든 간에 그러질 않고 거의 유모차에 태워 다니더라. 규모가 상당한 아이들도 유모차에 타고 있어.
새미: (어이없다는 듯이) 애한테는 '덩치가 크다'고 해야지 무슨 건물도 아니고 '규모'가 뭐야. 고시 공부 몇 년 하더니 너 어휘가 영......;
듣고 보니 과연 그러했다. orz
2007년 10월 12일 금요일 : 연애담, 신문 연예면을 대신하여
M: 오랜만에 집에서 밥 먹는데 얼굴 보면서 얘기라도 하지, 대뜸 신문을 가져오니.
듣고 보니 과연 그러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신문을 접어 옆으로 치웠다.
M: 엄마랑 아빠랑 저쪽 XX 성당 앞에 쌀하고 떡국 튀기러 갔거든. 그런데 뻥 하니까 아빠가 엄마 뒤에 서서 이렇게 준비하고 있다가 딱 거기 맞춰서 엄마 귀를 꼭 막아 주는 거 있지. 그래서 엄마가 자기 귀를 막지 내 귀를 막으면 당신은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아빠는 저번에 뻥 튀길 때 한 번 들어서 괜찮다는 거야. 재밌지?
J: 아하하, 아빠 답네요.
M: 그리고 잠시 가만히 있더니 '음......떡국 소리는 쌀보다 좀 크긴 하네.' 하시는 거 있지. 재밌지?
J: 하하, 그렇네요.
거기 사람이 엄마 아빠 보고 사이 좋은가보다고 부럽다고 하더라? 그게 부러운 건가?
J: 그럼요. 엄마 아빠 연세에 그러기 쉽지 않죠.
M: 그런데 너 오늘 저녁에 어디 나가니?
J: 아뇨? 집에 있는데요?;
M: 엄마는 아빠랑 데이트 가기로 했다~
J: .......와, 어디 가세요?
M: 영화 보러 갈 거야. ^^v
밤에는 두 분이 사오신 훈제 닭고기를 셋이 앉아 먹고, 한 덩어리를 늦게 올 동생을 위해 남겨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