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원 수업 보강이 있어 아무 약속도 잡지 못하고 신림동에 갔으나 '강사마마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휴강'되고 말았다. 허탈하기 그지없구나. 오가느라 두 시간 가까이 시달리고 나니 놀러 나가고픈 생각도 사라졌다. 상원서점 옆에 '레드망고'가 생겼다. 설마 저거 '신림고시촌점'은 아니겠지?
2.
'시데레우스 눈치우스'라는 책이 나왔다. 원제를 확인하기 전까지, 눈치를 보고 살았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빗댄 제목인 줄 알았다.
3.
광주비엔날레
KTX (용산->광주) 7:05 - 10:02 36,300
고속버스(센트럴->광주) 07:00 - 10:40 20,900
가장 한가한 날은 월요일, 오전 9시 개관.
4.
시네마테크 뉴저먼시네마
10/16 토요일- 어제의 이별(7:00), 카첼마허(9:00)
10/17 일요일- 열세 달인 어느 해에(1:00), 독일의 가을(3:30), 유리 심장(6:00), 젊은 퇴를레스(8:30)
5. 들을 때마다 이상한 노래 가사 몇 가지.
1) '니가 나의 부인이 돼줬으면 해 / 나의 아이의 엄마가 돼줬으면 해'(박진영, '청혼가')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 나는 재혼에 대한 노래인 줄 알았다. 사회 통념과 가사 분위기 상 아마 아니겠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이 노래를 우연히 들을 때마다 '재혼?"이라는 생각을 한다.
2) '끌려 오겠지, 발걸음은 내게로/ 지금부터 셋까지 셀게 one two three! one more time!' (신화, Brand New)
-> 처음 들었을 때 엄청 웃었다. 셋 만에 반한다고 해 놓고 바로 one more time이라니, 너무 약하잖아! 긍지를 가지란 말이다!
3) '아랫집 윗집 사이에/울타리는 있지만(중략)우리는 한겨레다/ 단군의 자손이다'
->엄청난 스케일.....-_-;
4) '향긋한 모닝커피와 내 아침을 깨워주는 상큼한 입맞춤/ 아직 달콤한 꿈에 흠뻑 취해서 "조금만 더" 그러겠지 / 하얀 앞치마 입고 내 아침을 준비하는 너의 모습 / 나의 삐뚤어진 넥타이까지도 모두 다 너의 몫일꺼야' (젝스키스, 예감)
->
이 가사를 보면 떠오르는 만화